동행 진료 준비

부모님 다약제 복용, 보호자가 정리하는 동행 순서

대구·경북 보호자가 부모님 다약제 복용을 확인·정리·인계하는 절차를 전화 확인부터 다녀온 뒤 정리까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글 구본해2026. 10. 6.동행 진료 준비

부모님이 드시는 약이 10종을 넘으면, 보호자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먼저 할 일은 처방전과 약 봉투를 사진으로 남기고, 심평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로 최근 1년 조제내역을 조회하는 것이다. 2025년 6월 기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하나 이상 진단받고 10종 이상 약을 6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은 171만 7,239명이었고, 이 중 65세 이상이 138만 4,209명(80.6%)이었다 쿠키뉴스. 2020년 112만 5,744명보다 52.5% 늘어난 규모다. 동행하는 사람이 이 숫자를 기억해둘 이유는 간단하다. 부모님 혼자만의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고, 그만큼 확인 절차도 이미 제도화돼 있다는 뜻이다.

핵심 정리

  • 2025년 6월 기준 다제약물 복용자 171만여 명 중 65세 이상이 80.6%, 2020년 대비 52.5% 증가했다 쿠키뉴스.
  • OECD 기준 75세 이상 다약제 비율은 한국 64.2%, OECD 평균 50.1%로 한국이 높다.
  • 심평원 서비스는 조회일 기준 최근 1년 조제내역만 보여주며, 미조제 처방·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은 별도로 대조해야 한다 정부24.
  • DUR은 의료진이 처방·조제 시 중복·금기를 확인하는 시스템이지 보호자가 직접 진단하는 도구가 아니다.
  • 다제약물 관리사업 참여기관은 2026년 기준 전국 86곳 수준으로, 거주지 병원이 참여하는지 전화로 먼저 확인해야 한다.

병원 옮기기 전, 전화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전화로 확인할 것은 새 병원이 기존 처방전·검사결과를 받아 인계하는 절차를 운영하는지, 초진 예약 때 보호자 동반이 가능한지다. 경북 군 지역, 예컨대 의성군·청송군·영양군·봉화군처럼 대구까지 이동 시간이 긴 지역에 부모님이 계시면 당일 왕복으로 끝낼지 숙박을 끼울지부터 정해야 동선이 꼬이지 않는다. 자가용으로 이동할지, 시외버스를 탈지는 부모님의 이동 능력과 동반 질환(어지럼·낙상 이력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출발 전 통증이나 거동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전화로는 접수창구에 '다제약물 환자 보호자 동행'이라고 미리 알려두면 당일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심평원 서비스 접속에는 본인인증이 필요하므로, 부모님 명의의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 수단이 있는지, 보호자가 대신 조회할 수 있는 방식인지도 이 단계에서 확인해두는 게 수월하다.

방문 전, 약 목록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약 이름만 적기보다 제품명, 1회 용량, 복용 횟수, 복용 시간, 처방기관, 마지막 복용일을 표로 정리하는 편이 안전하다. 심평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에서 최근 1년 조제내역을 캡처하거나 내려받은 뒤, 집에 남은 약·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과 맞춰 '현재 복용', '중단', '필요할 때만 복용'으로 구분한다 정부24. 이 서비스는 실제로 조제받지 않은 처방은 보여주지 않을 수 있으므로, 화면만 보고 현재 복용약을 확정하면 안 된다. 대학병원·내과·정형외과·신경과처럼 여러 진료과를 오가는 부모님이라면 진료과별 목록을 하나로 합쳐야 중복 처방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통합 목록이 다음 단계에서 보호자가 말할 내용의 뼈대가 된다.

당일 진료실에서 보호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나?

보호자가 말할 수 있는 범위는 현재 복용약 목록, 최근 중단약과 그 이유, 약물 알레르기·부작용, 낙상·어지럼·저혈압·저혈당 여부다. 이 정보는 진료실에서 의료진이 묻기 전에 먼저 정리된 한 장으로 건네는 편이 효율적이다. 다만 증상을 해석하거나 처방 변경을 요청하는 판단은 의료진의 영역이고, 보호자가 대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은 의사나 약사가 처방·조제할 때 환자의 현재 복용약과 중복약, 금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돕는 시스템이지, 보호자가 직접 진단하거나 복용 중단을 결정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심사평가원. 심평원 DUR 국민 체험관에서는 제품명·업체명 등으로 최대 100개 약품까지 검색할 수 있으니, 방문 전 보호자가 미리 목록을 조회해보고 궁금한 부분만 진료실에서 질문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깔끔하다.

다녀온 뒤 약 목록은 어떻게 다시 정리하나?

다녀온 뒤에는 새로 처방된 약을 기존 표에 업데이트하고, 중단된 약은 삭제하지 말고 '중단'으로 표시해 남겨둔다. 이 기록이 다음 병원 방문이나 전원 때 그대로 인계 자료가 된다. 병원모형으로 불리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2020년부터 운영돼왔고, 만성질환을 동반하며 10종 이상 약물을 상시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퇴원·외래 과정에서 약물평가, 처방조정, 복약상담, 전화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참여자에서 서비스 후 1개월 응급실 방문 위험이 50% 감소, 3개월 재입원 위험이 21% 감소했다고 소개됐지만, 이는 참여자와 비교집단, 연구설계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수치다. 2026년 기준 종합병원급 이상 약 380곳 가운데 이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86곳 수준으로, 부모님이 다니는 병원이 참여기관인지 전화로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단계별 준비표

단계 챙길 것 확인할 것 말할 것
전화 확인 기존 병원 연락처, 부모님 인증수단 처방전·검사결과 인계 절차, 보호자 동반 가능 여부 "다제약물 복용 환자 보호자 동행"이라고 미리 안내
방문 전 준비 약 봉투·처방전 사진, 통합 약 목록표 심평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 1년 조제내역 진료과별 목록을 하나로 합친 상태인지
당일 동행 인쇄한 약 목록, 검사결과 사본 알레르기·낙상·저혈당 이력 중단약과 이유, 최근 증상 변화
다녀온 뒤 업데이트된 약 목록표 다제약물 관리사업 참여 여부 다음 병원에 인계할 요약 한 장

출처: 심평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안내 정부24, 심사평가원 DUR 안내 심사평가원

타지에 사는 자녀는 무엇을 대신할 수 있나?

당장 내려가지 못하는 자녀가 있다면 형제자매와 역할을 나누는 것이 첫 번째 대안이다. 한 사람은 전화로 병원 일정과 서류를 확인하고, 다른 사람은 약 봉투 사진과 심평원 조회 화면을 가족 채팅방에 모으는 식으로 나눌 수 있다. 심평원 서비스는 본인인증만 되면 홈페이지나 앱으로 비대면 열람이 가능하므로, 부모님 동의 아래 원격으로 조회내역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구 8개 구·군(중구·동구·서구·남구·북구·수성구·달서구·달성군)이나 경북 22개 시·군 어디에 거주하든, 지자체별 재가 서비스나 치매안심센터 관련 문의는 부모님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나 보건소로 전화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다만 지자체별 지원 내용과 기준은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글에서 금액이나 대상 조건을 단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함께 알아두면 좋다.

이번 주말 동행이라면 잊지 말 것

  • 출발 전 약 봉투·처방전을 사진으로 찍어 가족 채팅방에 올려둔다.
  • 심평원 '내가 먹는 약! 한눈에'로 최근 1년 조제내역을 한 번 더 확인한다 정부24.
  • 진료과별로 흩어진 약 목록을 표 하나로 합쳐 들고 간다.
  • 중단약과 이유, 알레르기, 낙상·저혈당 이력을 메모해 진료실에서 바로 건넨다.
  • 다녀온 뒤에는 목록을 업데이트해 다음 병원 인계용으로 보관한다.

자주 묻는 질문

심평원 서비스는 부모님이 직접 접속해야 하나?

본인인증이 필요한 서비스이므로 부모님 명의의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 수단이 있어야 원활하다. 보호자가 대리로 조회하려면 사전에 부모님과 함께 인증수단을 등록해두는 편이 실무적으로 수월하다.

처방전을 보호자가 대신 받아올 수 있나?

약국마다 요구하는 서류와 조건이 다르고 환자 상태에 따라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병원이나 약국에 전화로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규정은 기관별로 다를 수 있어 이 글에서 일률적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집에 쌓인 오래된 약은 어떻게 처리하나?

복용 중단이 확인된 약은 임의로 폐기하지 말고 다음 진료 때 '중단약' 목록에 남겨 의료진에게 보여주는 편이 안전하다. 처리 방법이 궁금하면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어느 병원이든 신청할 수 있나?

2026년 기준 참여기관이 전국 86곳 수준으로 소개돼 있어, 부모님이 다니는 병원이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청 전 병원 원무창구나 약제팀에 참여 여부와 대상 조건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이 글의 근거

학회 진료지침·정부 공공데이터·의학 문헌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 2건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최종 검토 2026. 10. 6. · 편집 구본해 · 동행 준비 에디터

  1. https://www.hira.or.kr/rb/dur/form.do?pgmid=HIRAA0503000001
  2.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503010100&bid=0027&act=view&list_no=329697&tag=&nPage=734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심평원(HIRA) 공개 의료기관 정보와 네이버·카카오·구글 지도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리뷰 수·별점은 참고 지표이며, 실제 진료 적합성은 상담과 진단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